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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머니속의 대중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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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mitted By kangmin
Words 4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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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머니속의 대중음악

요즈음 길을 가다보면 공통적인 모습을 찾을 수 있다.길을 걷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귀에 이어폰을 끼고 무언가를 듣고 있다는 것이다. 이중에 영어공부를 한다거나 방송을 듣는 사람도 있겠지만 내 생각에는 대부분 노래를,대중음악을 듣고 있을 거라고 생각이 든다.
내가 대중음악을 좋아하고 듣기 시작한 것은 중학교에 들어가서이다. 초등학교때부터 피아노를 치고 악기를 배우면서 음악을 접했지만, 사실 노래가 좋아지고 노래를 듣고 있으며 기분이 좋아지기 시작한 것이 이 무렵인 것 같다. 지금은 거의 매일 이어폰을 끼고 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노래를 들으면서 공부를 하면 부모님은 집중력이 떨어져 공부에 방해가 된다고 말씀하시지만 수학공부를 할 때는 정말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이 책에서 작가는 십대들은 왜 대중음악을 좋아하는 걸까? 라는 의문에 이렇게 대답을 한다. 십대에 진입하면 동요를 즐기던 귀는 점차 대중음악을 즐기는 귀로 바뀐다. 또한 십대는 다양한 폭넓은 표현을 원한다고 말한다. 나라는 존재에 대한 의식,세상 일들에 대한 관심이,세계의 범위가 급격히 확장되는 시기에 대중음악이라는 새로운 둥지를 찾는다고 한다. 그리고 가장 예민하게 확장되는 부분이 사랑이라고 말한다. 남녀간의 사랑과 이별을 다룬 노래에 공감을 한다. 십대가 배우는 사랑은 단지 사랑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사랑은 낭만으로 낭만은 사랑으로 이어진다고 말한다. 이것은 사춘기의 감수성으로 사랑을 대하는 감정에서 비롯된다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십대와 대중음악의 상관관계에 대해 설명하는 부분이 돋보이며 작가의 생각을 알 수 있다. 왜 십대들이 대중음악에 열광하는 걸까? 왜 그렇게까지 미친 듯이 아이돌 스타를 사랑하는 걸까? 왜 그렇게 가벼운 노래에만 반응을 보이는 걸까? 이유가 있긴 있는 걸까? 라는 의문으로 책을 풀어나간다. 그리고 십대들이 대중음악을 가장 열심히 듣는 사람들이고, 대중음악을 소비하고 그 힘이 대중음악을 이끌어 간다고 말한다. 어른들이라고 보다 나은 음악 취향을 갖고 있는 건 아니라고 하는 부분은 무엇보다 공감이 가는 부분이다.
새로운 대중음악이 나오면 누구보다 먼저 반응하고 즐거워하며 소비를 하는 주체가 십대라고 한다. 신곡이 나오기 무섭게 즉각적으로 반응을 나타나는 것은 그 만큼 관심을 가지고 열광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무턱대고 모든 노래를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노래가 들려주는 멜로디,가사,노래를 부르는 가수의 가창력 등 복합적 요소가 결합이 된 노래를 좋아한다.
요즈음 한 달이 멀다하고 새로운 신곡들이 쏟아져 나온다.이런 대중음악에도 고전은 있다고 한다. 60-70년대 펑크(punk)는 단순한 연주 실력과 악다구니에 가까운 성의 없는 보컬을 미덕으로 삼았고 기성세대의 가치관을 향해 거침없이 욕하고 조롱을 퍼부었다. 대중음악에서는 음악 자체의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음악이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고 세상과 어떤 관계를 맺을까 고민하는 것도 중요한 가치로 대접 받는다. 세상에 대한 이야기가 노래로 표현되었을 때 큰 힘을 발휘하는 이유는 그것이 음악이기 때문이다, 사회의 부조리에 대한 비판은 딱딱한 성명서나 구호로 표현될 때 보다 음악으로 표현할 때 사람들을 더욱 동요시킨다.
매일 듣는 대중음악이 사람을 변화시키고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는 막강한 힘이 있다는 것이 사실 놀랍지는 않다 왜냐하면 어떤 음악을 듣는냐에 따라기분과 행동은 달라지기 때문이다.걱정이 있거나 무엇인가 풀리지 않을 때 듣는 음악은 내용이 달라진다.이렇듯 대중음악은 나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을 위로해주고 달래준다.그리고 세상을 문제점을 향해 소리친다. 이런 음악은 우울할 때 우울한 대로 기쁠 때는 기쁜 대로 어떤 감정이던지 나를 맞추어준다. 그래서 음악을 좋아하지 않을 수 없다.
대중음악이 없는 내 생활은 상상이 가지 않는다 언제나 함께할 대중음악에 대해 좀더 체계적으로 알게 한 “주머니속의 대중음악”은 항상 내 주머니속에 넣어 함께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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